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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렬 에이전트 10개로 디자인 변형 만들기: spoonai 리디자인 브레인스토밍

2번의 세션, 139번의 tool call, 10개의 디자인 변형. 코드를 한 줄도 안 건드리고 디자인 방향을 결정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TL;DR brainstorming 스킬 + 병렬 에이전트 패턴으로 디자인 브레인스토밍을 자동화했다. 10개 HTML 목업을 병렬로 생성하고, 로컬 서버에서 실시간 비교해 방향을 결정했다.

첫 번째 세션: 문제 파악

세션 1은 총 61 tool calls, 주로 Read(12) + Bash(9) + Edit(16)으로 구성됐다. 프롬프트는 단순했다.

디자인 전체적으로 수정해주고 모바일에서 제대로 안 보여

Claude는 바로 작업에 뛰어들지 않고 먼저 진단했다. lib/content.tslib/types.ts를 읽어보니 아카이브 이미지 버그의 원인이 나왔다. ArchiveEntry 타입에 image 필드 자체가 없었고, getArchiveEntries()meta.image를 아예 버리고 있었다. “사진이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렌더링 코드가 없었던 것이다.

이 진단 없이 바로 “디자인 고쳐줘”로 뛰어들었다면 이미지 버그는 놓쳤을 거다.

lib/types.ts 수정 → lib/content.ts 수정 → ArchiveList.tsx 리디자인 → globals.css warm neutrals 토큰 추가까지 순서대로 진행했다. 디자인 방향은 “Editorial Tech Magazine”으로 합의했고, warm gray 팔레트 + Tailwind slate/zinc 계열로 교체했다.

두 번째 세션: brainstorming 스킬 + Visual Companion

세션 2는 78 tool calls. 흥미로운 건 TaskCreate(11) + Agent(10)의 비중이다. 이게 핵심이었다.

프롬프트:

spoonai 디자인 리팩토링해 모바일 웹 둘 다

Claude가 brainstorming 스킬을 로드하고 Visual Companion을 제안했다. 로컬 서버(http://localhost:54423)를 띄우고 목업을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3가지 무드 옵션을 HTML로 렌더링해 비교했다.

문제는 첫 두 라운드 옵션이 “다 별로야”였다는 거다.

다 별로야 디자인 스킬 찾아

Claude가 ui-ux-pro-max 스킬을 로드했다. 50개 이상의 스타일, 161개 색상 팔레트가 담긴 스킬이다. 여기서 방향이 바뀌었다.

다른 디자인 아예 다른걸로 10개 정도 찾아서 작업해 사진 보이게 기사마다

병렬 에이전트 10개 동시 실행

이게 이번 세션의 핵심이다. Claude는 하나씩 만들지 않고 에이전트를 병렬로 뿌렸다.

각 에이전트는 독립된 디자인 컨셉을 맡았다. Bento grid(소프트 #f5f5f7, 애플 스타일), Masonry pinterest(warm cream #faf7ee + 오렌지 악센트), Neo-brutalism(hot pink #ff5470 + 전기 노랑), Swiss tabular(pure white + ink #0a0a0a), Japanese kinfolk(paper #f7f4ee), Netflix shelf cinema(near-black #0b0b10), Y2K chrome retro, Dashboard ticker(phosphor green #22ff88).

각 에이전트가 .superpowers/brainstorm/ 하위에 HTML 파일로 결과물을 생성했다. 로컬 서버에서 네비게이션 버튼 하나로 순서대로 볼 수 있었다.

병렬 실행이라 8개 목업 생성에 걸린 실제 시간은 순차 처리 대비 크게 단축됐다. TaskCreate(11)이 이 과정을 보여준다.

삽질: “어떻게 다른 디자인 봐?”

병렬로 생성된 HTML 파일들은 각자 독립된 파일이었다. 브라우저에서 파일 탐색기로 열어야 했다.

어떻게 다른 디자인봐?
버튼 하나 만들어서 다음 디자인으로가게 해줘 상단에 테스트용 임시버튼

Claude가 /tmp/__nav-inject.html을 만들어 로컬 서버에 주입했다. 상단 고정 네비게이션 버튼으로 10개 목업을 순서대로 탐색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해결이었지만 이걸 직접 생각하고 구현하려면 귀찮았을 작업이다.

도구 사용 통계

전체 139 tool calls 중 실제 코드 수정(Edit)은 16번, 11.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이해, 계획, 목업 생성에 썼다. TaskUpdate(27) + TaskCreate(17) 합쳐 44번, 전체의 32%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었다.

도구횟수용도
TaskUpdate27진행 상태 추적
Bash24로컬 서버, git, 파일 확인
Read24코드 이해 및 타입 파악
TaskCreate17병렬 에이전트 디스패치
Edit16실제 코드 수정
Agent10독립 디자인 에이전트
Write8HTML 목업 생성
ToolSearch5스킬 탐색

핵심 패턴

진단 먼저, 수정 나중. 이미지 버그는 코드를 읽기 전까지 원인을 몰랐다. 바로 “고쳐줘”로 시작했다면 엉뚱한 곳을 수정했을 거다. ArchiveEntry 타입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ArchiveList.tsx만 건드리고 버그를 못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병렬 에이전트는 탐색 단계에 쓴다. 디자인처럼 “여러 방향 중 하나를 고르는” 작업에서 병렬 에이전트는 시간을 비선형으로 단축시킨다. 구현이 확정된 후에는 쓸 이유가 없다.

스킬은 찾아서 써야 한다. ui-ux-pro-max 스킬 없이 진행했다면 Claude의 “기본 디자인 감각”에 의존했을 거다. 스킬을 로드한 후 제안의 구체성이 달라졌다. “다 별로야 디자인 스킬 찾아”라는 프롬프트 한 줄이 결과물의 질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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